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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기

경주 남산 칠불암 코스 | 칠불암만 보고 내려오면 후회! 고위봉까지 꼭 가세요

hike88 2026. 6. 8. 20:26



남편과 함께 오른 경주 남산

42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한 뒤 남편과 함께 전국의 아름다운 산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일 임시공휴일에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주 남산을 찾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칠불암까지만 둘러보고 하산하지만, 저희는 고위봉까지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칠불암에서 내려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습니다.

오늘은 88뚜벅이부부가 직접 걸어본 칠불암~고위봉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  경주 남산 등산코스 핵심 정보


▪︎ 산명: 경주 남산

▪︎ 코스:  통일전 → 염불사지 → 칠불암 → 신선암 → 고위봉

▪︎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3시간

▪︎ 난이도: 중급
ㅡ 신선암 구간은 중상급

▪︎ 주차: 통일전 주차장 넓음
ㅡ 염불사지 주차장 협소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는 힐링 구간


등산 초입은 생각보다 편안합니다.
모래와 자갈이 깔린 오솔길과 맑은 계곡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칠불암까지 약 1.9km 구간은 산책하듯 걸을 수 있어 초보자도 부담이 적습니다.




경사가 시작되는 중반 구간

대안각

칠불암이 가까워질수록 경사는 점점 가팔라집니다.

산죽길과 계단이 이어지며 숨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만나는 대안각은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산속에서 만나는 국보, 칠불암

칠불암 마애불상군
칠불암 마애불상군




●  칠불암

▪︎ 위치: 경주 남산 금오봉 서쪽 능선

▪︎ 문화재: 국보 제312호 칠불암 마애불상군

▪︎ 특징: 거대한 암벽에 7구의 불상을 조성
ㅡ 신라 후기 불교 조각의 걸작
ㅡ 남산을 대표하는 불교문화유산

▪︎ 한마디: 깊은 산속에서 만나는 신라 천년의 미소

칠불암에 도착하면 자연 암벽에 새겨진 일곱 분의 부처님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산속 깊은 곳에서 만나는 국보의 위엄은 사진으로 다 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 신선암

신선암 마애여래입상
신선암 마애여래입상


칠불암에서 신선암까지 약 350m 구간은 이번 산행의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바위를 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곳도 있고, 다리를 크게 벌려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화와 장갑은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선암 마애여래입상


▪︎ 위치: 칠불암에서 고위봉 방향 약 350m

▪︎ 문화재: 보물 제199호

▪︎ 특징
ㅡ 절벽 위 바위면에 새겨진 여래입상
ㅡ 신라 시대 석조예술의 우수성을 보여줌 ㅡ 남산 최고의 전망 명소 중 하나

▪︎ 한마디
ㅡ 아찔한 절벽 위에서 세상을 굽어보는 부처님

험한 구간을 지나 만난 신선암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절벽 끝에 자리한 부처님의 모습은 고요하면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칠불암보다 더 기억에 남은 고위봉


신선암을 지나면 의외로 길이 완만해집니다.

시원한 능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고위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  고위봉


▪︎ 높이: 494m

▪︎ 위치: 경주 남산 최고봉

▪︎ 특징
ㅡ 경주 남산의 대표 정상
ㅡ 탁 트인 조망과 시원한 능선길
ㅡ  칠불암·신선암과 함께 인기 산행 코스

▪︎ 한마디
ㅡ 남산 산행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정상

정상에 서니 남편이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정상은 찍어야지."

그 말 덕분에 멋진 풍경과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88뚜벅이부부의 등산 꿀팁


▪︎ 칠불암에서 하산하지 마세요
▪︎ 고위봉까지 가야 진짜 완성입니다
▪︎ 등산화 필수
▪︎ 신선암 구간은 접지력이 중요합니다
▪︎ 장갑 추천
ㅡ 바위를 잡고 이동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 물 충분히 준비
▪︎ 중반 이후 경사가 가파릅니다
▪︎  초보자라면: 삼릉 코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산행을 마치며


경주 남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었습니다.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 산속 암자와 불상, 그리고 정상에서의 성취감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산이었습니다.

만약 경주 남산을 찾는다면 칠불암까지만 보고 내려오지 마세요.

조금만 더 힘내서 신선암을 지나 고위봉까지 오른다면 오래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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