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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성인봉 등산코스] 나리분지 코스 후기|사진보다 훨씬 힘든 천국의 계단 실화?

hike88 2026. 6. 12. 23:20



"울릉도 최고봉? 가볍게 다녀오면 되겠지."

2022년 8월, 저희 부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성인봉 나리분지 코스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초반에는 울창한 원시림 숲길이 이어져 힐링 산행 같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절대 담기지 않는 경사도.

직접 올라보니 왜 많은 분들이 성인봉 최난도 코스라고 말하는지 알겠더군요.

다가오는 5월, 저희 부부는 다시 울릉도를 찾아 KBS중계소 코스로 성인봉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지난 나리분지 코스의 생생한 추억을 정리해 봅니다.




● 성인봉 소개


▪︎ 산명: 성인봉 (984m)
▪︎ 위치: 울릉도 유일의 100대 명산
▪︎ 특징:
-  울릉도 최고봉
-  산림청 100대 명산
-  블랙야크 섬&산 인증지
-  울릉도 원시림을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산
-  성인봉은 정상에서 울릉도 전역과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울릉도 대표 명산입니다.




● 성인봉 나리분지 코스 정보


▪︎ 산명: 성인봉 (984m)
▪︎ 등산코스: 나리분지 → 신령수 → 성인봉 → 원점회귀
▪︎ 소요시간
-  보통: 4~5시간
-  실제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
▪︎ 난이도: 중상~상
▪︎ 코스특징
-  초반 완만한 숲길
-  울창한 원시림
-  후반부 긴 계단 구간
-  정상 조망 우수
-  무릎 부담 큼
▪︎ 주차장: 나리분지 공영주차장 이용




시작은 힐링 숲길


울릉도 여행 4박 5일 일정 중 하루를 성인봉 산행에 배정했습니다.

나리분지에서 출발하자마자 만난 숲길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완만한 오솔길과 울창한 원시림, 그리고 새소리가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길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걸으며 "오늘 산행 정말 좋다"는 말을 여러 번 했을 정도였습니다.




신령수와 투막집에서 잠시 쉬어가기

신령수

조금 더 오르니 신령수 약수터가 나타났습니다.

시원한 물 한 모금에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옆에는 울릉도 전통가옥인 투막집도 있어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어떤 계단이 기다리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천국의 계단


신령수를 지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계단이 나타나더니 끝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계단.
또 한 굽이를 돌면 다시 계단.

사진으로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허벅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메라를 꺼낼 여유도 없이 숨만 몰아쉬며 올라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왜 많은 분들이 나리분지 코스를 성인봉 최난도 코스라고 부르는지 직접 체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고생 끝에 만난 성인봉 정상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즈음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까지 가득했던 운무가 걷히기 시작했고, 울릉도의 산세와 푸른 동해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힘들었던 계단 구간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성인봉이 왜 울릉도 최고의 전망대로 불리는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정상에서 만난 따뜻한 인연


때마침 정상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부부 사진을 남기지 못할까 아쉬워하던 중 촬영차 오신 전문가 한 분을 만났습니다.

덕분에 평생 간직할 멋진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배낭에 챙겨간 영양밥과 과일도 함께 나누어 먹으며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힘들었던 산행보다도 그날의 정겨운 인연이 지금까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성인봉 나리분지 코스 등산 팁


▪︎ 초반에 속도 내지 않기
-  후반 계단 구간 체력 안배가 중요합니다.
▪︎ 등산스틱 필수
-  하산 시 무릎 부담이 상당합니다.
▪︎ 물 넉넉히 준비
-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립니다.
▪︎ 여름철은 특히 주의
-  계단 구간에서 체력 소모가 매우 큽니다.




마무리

이번 산행을 돌아보면 성인봉은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쉽지 않은 산이었습니다.

특히 나리분지 코스는 초반의 평화로운 숲길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후반 계단 구간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그래도 정상에서 만난 울릉도의 풍경과 따뜻한 인연 덕분에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 중 하나입니다.

다가오는 5월에는 KBS중계소 코스로 다시 성인봉을 찾을 예정입니다.

다녀온 후에는 두 코스를 직접 비교한 후기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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